[IT비즈뉴스 김소현 기자] 카이스트(KAIST) 생명화학공학과 김도현 교수 연구팀이 차세대 발광 물질인 이중 발광 카본닷(carbon-dot)의 농도 의존성 발광 특성 변화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카본닷은 탄소 기반의 발광 물질이다. 환경친화적인 장점 때문에 기존에 상용화돼 있는 유기발광체, 양자점(퀀텀닷)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발광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다양한 발광 준위 에너지를 동시에 갖기 때문에 다색발광이 가능하며 농도 변화에 따른 발광 특성 변화를 보여 기존 발광 물질인 유기 발광체, 양자점과는 구별된다.
관련 연구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백색광 및 광학 센서 분야에서 다색발광은 하나의 형광체만으로도 장치 구현이 가능하고 레퍼런스 신호를 제공해 센서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으로 카본닷 다색발광의 구현과 제어가 중요한 연구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6일 KAIST에 따르면, 김도현 교수 연구팀은 청색 및 적색을 이중 발광하는 카본닷을 합성한 후 농도에 따른 발광 특성 변화를 관찰해 카본닷 발광 소스 간 상호작용에 따른 현상을 분석했다.
청색·적색 이중 발광 카본닷을 합성해 입자 간 거리가 카본닷 발광 특성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을 밝히는 연구다.
기존의 농도 변화에 따른 카본닷의 발광 특성 변화를 용매 의존 발색 현상에 빗대 수소 결합 영향에 의한 현상으로 해석한 사례가 있으나 연구팀은 카본닷 발광 현상의 농도 의존성이 수소 결합과는 상관없이 입자 간 거리에 의해 제어되는 현상일 수 있다는 가능성에 주목했다.
연구팀이 농도 변화에 따른 카본닷의 이중 발광 특성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임계 농도에서 적색 발광에 가장 적합한 입자 간 거리를 형성했다. 이 농도를 전후로 청색 발광이 강해지면서 카본닷의 농도별 이중 발광 특성이 변화하는 현상을 확인했다.
특히 분광 분석을 통해 이중 발광의 청색 및 적색의 두 발광 소스를 각각 표면 작용기와 코어의 결합구조로 구분해 농도 변화에 따라 각 발광 소스의 이중 발광에 대한 기여도가 변화한다는 구체적인 설명을 연구팀은 제시했다.
이 결과 고농도 영역에서 두 발광 소스의 상호작용에 대한 메커니즘 제시를 통해 입자 간 거리 변화 때문에 이중 발광 특성이 제어됨을 확인했다.
한편 연구팀은 이중 발광 카본닷의 농도 조절을 통해 순수한 백색에 근접한 백색 LED 구현에도 성공하는 한편 색 변화에 의한 pH 센싱에 활용해 pH에 따른 청색·적색의 상대적 발광 세기 변화를 통해 pH 추정이 가능함을 확인했다.
기존에 제시됐던 카본닷이 고도화된 기능성을 가진 발광체로써 사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입증한 것이다.
제1 저자인 유효정 박사과정 학생은 “카본닷 입자 간 거리에 따라 발광 소스의 상호작용이 일어나 농도에 따른 발광 특성에 변화가 일어난다는 해석은 기존 연구에서 간과됐던 부분”이라면서 “이중 발광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함께 이 연구 결과가 카본닷 발광 현상 규명에 있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연구재단 이공분야기초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피지컬 케미스트리 케미컬 피직스(Physical Chemistry Chemical Physics, PCCP)’ 9월 22권 36호 표지논문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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