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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이슈] 이번 시즌도? 손흥민에게 다시 드리운 '무관' 그림자 - 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참 안 풀리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공격수 손흥민(29)이 2020∼2021시즌에도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트넘은 11일(이하 한국시간) 에버턴 원정으로 치른 2020∼2021 FA컵 5라운드에서 4-5로 역전패를 당했다. 연장전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조기 탈락뿐이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참가한 4개 대회 중 하나를 잃었다. 자연스레 또다시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대두됐다.

 토트넘은 무관이 꼬리표처럼 따른다. 지난 2007∼2008시즌 리그컵 우승이 가장 최근에 들어올린 트로피인 까닭이다. EPL 상위 6팀으로 분류되지만 그중 제일 우승과는 연이 없다. 

 토트넘은 현재 EPL 8위다. 아직 16라운드가량이 더 남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산술적으로는 우승 가능성이 열려있지만 상위권에 있는 팀들과의 전력 및 최근 전적 등을 고려하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적이다. 냉정히 말해 불가능에 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도 쉽지 않다. 오는 19일 볼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32강전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볼프스베르거가 토트넘보다는 약체지만 변수가 많은 단기 토너먼트인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또 높은 곳에 오를 수록 강팀을 만나는 까닭에 마냥 안심할 수 없다.

 가장 우승 가능성이 높은 것은 리그컵이다. 토트넘은 현재 결승에 올라있다. 4월 26일에 경기한다. 대신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리그 선두를 달리는 등 남다른 화력을 자랑하고 있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토트넘보다 분위기가 좋다. 토트넘보다는 맨시티 승리 쪽에 무게가 실린다. 손흥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이유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과 비슷한 상황이다. 손흥민은 EPL을 넘어 세계적인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커리어에 클럽 우승 경력이 없다는 점. 대표팀으로 시선을 확장해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전부다. 손흥민이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프로축구 K리그1 전북현대 어드바이저와 함께 한국 최고의 레전드로 꼽히면서도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리그 부진과 이번 FA컵 탈락으로 커리어에 트로피를 추가할 가능성이 크게 줄었다. UEL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맨시티와의 리그컵에서 반드시 맹활약해야 한다. 에이스인 손흥민이 번뜩여야 또 다른 주포인 해리 케인도 더 날카로워지고 토트넘의 전반적인 공격이 산다. 다행히 손흥민은 맨시티를 상대로 좋은 기억이 많다. 지금까지 맨시티를 총 11번 만났는데 6승 1무 4패로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는 데다 공격포인트도 무려 7개(6골 1도움)를 기록했다. 

 맨시티를 상대로 이 기세를 잇기 위해서는 14일에 치르는 EPL 맨시티 원정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시작이다. 이번 에버턴전에서 2도움으로 예열을 마친 손흥민이 맨시티까지 잡으면서 무관 탈출 가능성을 키울 수 있을까.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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