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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영화 ‘미나리’에서 순자를 연기한 윤여정이 한국 배우 최초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연합뉴스 |
16일 AP통신에 따르면 배우 윤여정은 오스카 후보 지명에 "나에게 단지 다른 세계 이야기였다"며 "전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캐나다 밴쿠버 촬영 일정을 끝내고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한 시간 뒤 오스카 여우조연상 후보 지명 소식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윤여정은 최근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애플TV 플러스의 드라마 ‘파친코’ 촬영차 캐나다를 방문하고 15일 귀국했다.
그는 "매니저는 저보다 훨씬 젊은데 인터넷을 보다가 갑자기 ‘와, 후보에 지명됐다’라고 알려줬다"며 "매니저는 울었지만 나는 (어리둥절해서) 울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매니저는 (오스카 후보 지명 소식에) 저보다 더 감정적으로 됐고, 나도 멍해지는 느낌이었다"며 "그래서 그냥 매니저를 껴안고 거실에 있었다"고 밝혔다.
윤여정은 캐나다에서 막 귀국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격리 기간을 가져야 한다며 "모든 사람이 (축하하기 위해) 이곳에 오고 싶어하겠지만, 여기에 올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저는 매니저와 함께 축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문제는 매니저가 술을 전혀 마실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나 혼자 술을 마셔야겠다. 매니저는 내가 술 마시는 것을 지켜볼 것"이란 농담을 건냈다.
‘미나리’ 제작진도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미나리’가 역사를 만들었다"며 "‘미나리’ 가족 모두가 6개 부문에서 아주 멋지고 멋진 후보로 지명됐다"고 자축했다.
‘미나리’ 북미 배급사 A24도 트위터에 글을 올려 "‘미나리’는 신기원을 이룬 이야기"라며 "역사적인 6개 부문 후보 지명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미나리’에서 막내아들 역할을 맡은 앨런 김은 인스타그램에 "멋지고 멋진 미나리, 놀라운 미나리, 가자! 미나리!"라며 "미나리가 역사를 만든다"고 썼다.
외신들은 ‘미나리’가 오스카의 역사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미나리’는 역사적인 오스카 후보"라며 "6개 부문 후보에 오른 ‘미나리’가 신기원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1980년대 미국에서 생계를 꾸리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감동적인 이야기가 오스카 후보 지명을 받았다"고 전했다..
포브스지는 "미나리는 낯선 곳에서 뿌리를 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며 "미나리는 한국계 미국인 가족 이야기이지만, 이민자들이 어떻게 미국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평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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