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 복무 중 어머니의 암 선고를 접한 후배를 위해 자기 가족처럼 도와준 연예인이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SBS Plus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가수 조권이 출연해 자신의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조권은 어린 시절부터 데뷔 후 몇 년이 지날 때까지도 온 가족이 단칸방을 전전했을 정도로 어려운 사정이었다고 털어놓았다.
8년간의 연습생 생활 끝에 어렵게 데뷔했지만, 데뷔 후 3년 만에 첫 정산을 받았다. 그때까지 수입이 0원이었다.
총 11년 만에 받은 첫 수입은 20만원. 조권은 미납됐던 휴대전화 요금을 냈다. 이후 차곡차곡 돈을 모아 부모님의 집을 월세 단칸방에서 전세로 옮겨 드렸다.
앞으로는 더욱더 좋은 일만 있을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조권이 군대에 입대한 뒤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왔다.
조권은 “훈련소 끝나고 자대 배치 직후에 엄마가 흑색종 피부암을 선고받았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전이되면 신체 절단도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미 엄지발가락 하나는 암세포 때문에 절단했다는 말도 들었다.
군 복무 중이라 함께 병원에 가 드릴 수도 없고, 마음껏 전화할 수도 없었다. 어머니를 돌볼 수 없다는 현실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조권은 “다 포기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그 시기를 이겨낼 수 있었던 건 다름 아닌 배우 김혜수 덕분이었다.
조권과 김혜수는 지난 2013년 한 드라마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다고 알려졌다. 조권은 “제 인생에 있어서 멘토 같은 분”이라며 “제 공연도 다 보러 와주셨다”고 설명했다.
조권은 김혜수가 경제적으로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조권은 “엄마 아프신 것도 도와주시고, 저한테 ‘군대에 있으니까 신경 쓰지 말아라. 권이는 아프지만 말고 그냥 건강하게만 전역해라’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그때) 꼭 껴안아 주시면서 우시려고 하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김혜수는 군대 면회까지 직접 와서 조권을 챙겼다.
조권은 “누나께서 저를 보실 때마다 ‘권이는 참 멋진 사람이야. 너 자체로 행복했으면 좋겠어. 나는 항상 널 지지할 거야’ 늘 이런 얘기를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행복을 바라는 진심 어린 응원은 물론, 가족까지 챙기며 인생의 은인이 되어준 김혜수. 값을 매길 수 없는 커다란 힘이 되어준 김혜수에게 조권은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조권의 어머니는 현재 무사히 수술을 마치고 회복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July 14, 2020 at 01:1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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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복무 중 어머니 암 걸린 후배 연예인 위해 면회 와 치료비 챙겨준 배우 - 에포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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